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(10명), 마오리 소포라 화분(1명)을 보내드립니다☕🌿

마오리 소포라 화분은 치킨 쿠폰으로도 바꿔드릴 수 있어요🍗(엄마 의견)

😀 참여 기간: 9월 3일 일요일까지

😀 당첨 주인공 발표: 9월 4일

안녕 쑥쑥아.

‘모르는 게 약이다’ 라는 말이 있어. 알아봤자 머리만 아프니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는 말이야.

아빠에겐 에어컨 안쪽이 이 말에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. 에어컨 팬 안쪽은 워낙 습해 곰팡이가 생기기 쉽거든? 아빠는 그런 말을 듣고서도 적당히 무시하며 살고 있었는데, 오늘 그 안쪽을 직접 봐 버리고 말았어.

세상에. 아빠는 이렇게 더러운 건 처음봤어. 변기보다도 더러웠다고 해야 하나? 사실 아빠 혼자 살고 있는 집이었다면 한번 더 무시할 수 있었을 거야. 하지만 쑥쑥이가 여기서 나오는 곰팡이 바람을 쐰다고 생각하니 그대로 둘 수 없었지. 곰팡이 사체가 폐에 들어가면 몸에 안좋다고 하더라고. 산 곰팡이든 죽은 곰팡이든 쑥쑥이 몸에 좋을 리 없겠지.

쑥쑥이는 잠시 할머니 집에 맡겨두고, 아빠는 에어컨을 청소했어. 에어컨의 여러 부품을 분해해 팬과 그 안쪽을 닦는데 쑥쑥이 덕분에 이런 일도 해보는구나 싶더라. 에어컨은 눈으로 보는 거 이상으로 더러웠어. 그동안 쑥쑥이가 이 에어컨 바람을 쑀다고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더라.

이 편지를 읽고 있는 도 에어컨 안쪽을 한 번 살펴봤으면 좋겠어. 일반적으로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하는데 진짜 문제는 팬 안쪽이었더라고. 쑥쑥이뿐 아니라 엄마도, 아빠도, 에게도 곰팡이 바람은 안 좋을 거야. 보니까 전문 청소업체도 있어서 꼭 직접 할 필욘 없더라고? 아빠가 앞으론 여기저기 잘 신경쓸게. 뭔가 쓰고 나니까 에어컨 청소 업체 광고글 같다.